2015년 2월 11일 수요일

밷 조이 스카웃(Bad Joyscoutt) - EP앨범 Sportsa 리뷰.


앨범명 -Sportsa
발매일-2014.05.16

Introduction: 시마호이와 옥호랑 으로 이루어진 2인조 힙합듀오 밷 조이 스카웃 의 첫 데뷔 EP입니다. 팀명 밷 조이 스카웃은 시마호이와 옥호랑 두멤버가 좋아하는 단어의 조합이라고 합니다. 한 잡지 인터뷰에서 햄버거나 타코를 먹으며 받는 에너지로 음악을 만든다고도 한적이 있을정도로 범상치 않은 기운을 가졌습니다. 팀명 처럼 독특 하면서도 개성있는 그들의 음악이 첫 EP에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밷조이 스카웃의 음악의 매력이란 알듯말듯한 가사와 정신이 몽롱 해지는 가사에 있습니다.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1.Netwrk
첫곡인 Netwrk는 곡 제목처럼 인터넷, 정보의 바다를 연상케 합니다. 마치 새벽 세시쯤 웹서핑을 하는듯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그러면서도 힙합 특유의 스웩이 뚝뚝 묻어 납니다. 가사를 면밀히 살펴보면 그런 과시가 살짝살짝 들어 납니다. 특히 옥호랑의 벌스에서
"내가 입는 타미와 너의 타민같지 않아"
이부분이 인상깊었습니다. 평소 밷 조이 스카웃은 타미힐피거를 즐겨입습니다. 힙합과 타미힐피거라... 언뜻 생각하면 매치가 안됩니다. 그러나 그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소화한것을 보고 멋지다고 생각 했습니다. 마치 하일라잇 레코즈의 오케이션의 폴로를 힙합으로 소화한것과 같은 맥락으로 말이죠. 

2. B.A.D.
힙합음악장르에서 흔히 볼수있는 club anthem 류의 곡입니다. 그렇치만 전혀 다른 그들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만들었습니다.두엠씨다 랩톤이 굉장히 dope해서 그런지 이런류의 노래도 멋지게 소화 했습니다. 전혀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92년생이라는 나이의 걸맞지 않게 능숙한 플로우와 능청맞은 가사가 신선했습니다. 가사속 Fila, Nike, Polo 등에서 엿볼수 있는 그들의 옷에대한 애정을 알수있습니다. 

3. Miss Universe
이곡은 정말 난해한 곡이네요. 제목부터 내용까지 이해하기 어렵지만 제나름의 생각을 적어 보겠습니다. 제생각으로는 이곡을 만들때 미스유니버스를 보다가 만들었지 싶습니다. 김유미를 보고 영감을 받아 그느낌 그대로 햄버거를 먹고 이곡을 만든것 같습니다. 저도 얼마전 미스유니버스를 보는데 참가자들이 너무 아름다워 넋을 놓고 본적이 있는데 그런 에너지 자체를 이곡으로 고스란히 옮겨놓은듯 합니다. 

4. Bully
사운드가 아주 꽉찬 느낌의 곡입니다. 또한 그런 몽환적이고 마약한것같은 비트의 맞게 가사도 환상적 단어, 문장의 나열으로 dope함을 더했습니다. 또한 두엠씨의 여유있으면서도 길게 늘어지는 플로우가 이런BPM느린 곡과 너무나 잘어우러 집니다. 다음곡으로 이어지는 좋은 흐름을 이어갑니다. 

5.Birthday (Feat. Xin Seha, Birthday427)
이앨범의 색깔을 가장 잘 나타낸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뮤직비디오로도 제작되었습니다. 
이곡에서 표현 하고자한 느낌을 뮤직비디오가 시각적으로 정말 잘 구현 해내었다고 생각 합니다. 테니스를 컨셉으로 한것과 슬로우 모션으로 촬영한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색감도 진한 맛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밷 조이 스카웃은 이렇게 시각적인 것과 함께 음악을 틀면 그 전해지는 느낌이 배가 됩니다. 제가 이들의 마케팅 매니져 였다면 뮤직비디오를 최대한 많이 제작 하는 쪽으로 마케팅을 했을 것입니다. 가장먼저 떠오른 곡은 2chainz의  birthday song 입니다. 곡 분위기 자체는 다르지만 제목과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측면에서 떠올랐습니다. 생일은 누구나 설레고 그날만큼은 다른 날과는 다르게 보내고 싶은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매일매일을 생일 처럼 특별하게 재밌게 보내자는 노랫말 입니다. 

6. Team Ceremony (Feat. Birthday427)
뭔가 마지막 곡이라 그런지 그나마 앨범 중에서 산뜻한곡입니다. 역시나 알아듣기는 힘든 가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