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리스트.
1.안산 느와르 (Feat. Ringojay)
2. 양아치 어조
3.Dressed 2 Chill (Feat. Wutan, Don Mills)
4. 침대는 과학이다
5. 반도의 No.1 난봉꾼 (Feat. 리듬파워)
6. Dead Man Walking
7.쌈마이
8. 빠라삐리뽕
9. Golden Devil Necklace (Feat. Huckleberry P)
10. 파블로프의 개 (Feat. Hwaji, Dragon A.T)
11. 031 (Feat. DJ Young)
12. 88
Intro.
차붐이라는 아티스트는 사실 무명에 가까웠습니다. 스윙스가 언제인가 페이스북에서 언급한적이 있죠. 꽤 괜찮은 앨범이 나왔다고 하면서. 사실 저도 그전까지는 차붐이라는 래퍼를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차붐 이라는 랩명은 어린시절 차씨 여서 지어진것 이라고 합니다.
Review.
이앨범은 밤 9시부터 아침 9시 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 입니다. 안산이라는곳을 배경으로 하는 한국형ghetto의 느낌을 담았습니다. 힙합은 기본적으로 미국힙합의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미국 힙합의 영향을 받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로컬라이즈를 하느냐가 관건인데 이 앨범은 그 로컬라이즈 라는 부분에서 상당히 높은 평가를 합니다.
첫번째곡 안산 느와르 에서도 들을수 있듯 힙합의 마초적인 느낌, 거리문화가 물씬 느껴집니다. 그뿐만 아니라 4번트랙 '침대는 과학이다' 에서는 soft 한 느낌의 chilling 뮤직도 잘 뽑아 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어짐이 상당히 좋은 앨범 입니다. 또한 피쳐링 진도 적절하게 활용한 점이 눈에 띕니다. 리듬파워의 싼티나면서도 발랄한 느낌, 화지, 허클베리피등 피쳐링진의 적절한 기용이 마음에 듭니다. 차붐의 랩또한 인상 적입니다. 극 사실적인가사와 거친 랩톤, 박자를 가지고 노는 플로우가 앨범 전체 분위기와 잘 어우러 집니다. 한국힙합의 새로운 가능성을 본 앨범입니다. 미국 힙합을 따라하기에 급급한 한국 힙합이 아닌 우리의 것을 날것 그대로, 또는 예술적으로 풀어내는것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지금에 추천 하고 싶은 앨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