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주목받는 신예래퍼 던밀스의 데뷔 앨범 입니다. 빈지노, 지코등 굵직굵직한 피쳐링 참여로 그이름값을 높이고 있는 던밀스 입니다. 던 밀스라는 이름은 그가 캐나다 유학 시절 살았던 동네 이름이라고 하네요. 그전에는 황마k 라는 이름으로 활동 했었죠. 본인이 항상 외치는 한국 힙합씬 유일무이 화끈맨 캐릭터가 그를 잘 설명해줍니다. 저도 10년 넘게 한국 힙합을 들어 오고 있지만 이렇게 독특하고 재밌고 정감가는 캐릭터는 처음이지 않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놀랐던점은 외모는 아주 남자답고 화끈하게 생겼는데 인터뷰에서 낯을 가리는 모습이 너무도 상반되고 인간미가 느껴졌고 심지어 귀여워 보이기 까지 했습니다.
인트로 곡으로 화끈하게 앨범의 문을 열었네요. 곡의 제목이 본인 이름과 동명인만큼
앨범의 전체적인 컨셉을 알리는 화끈한 가사와 센비트가 돋보입니다.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이미지와 잘어울립니다.
02. 강백호 (Prod by TK)
노래를 듣기 전에 제목을 보고 강백호? 라는 의문이 생겼는데 이곡을 다 듣고 나서는 아 강백호~ 하게되는 곡입니다. 특히 뮤직 비디오 에서는 빨간색으로 염색한 머리와 슬램덩크 저지가 던밀스의 이미지를 확실히 구현해내었네요. "모두내게 손가락 질해 너따윈 절대 안된다고 그때마다 더욱 더욱 노력했어난" 이구절이 인상 깊습니다. 강백호가 마치 만화상에서 농구를 미친듯이 연습해서 수준급의 선수가 되어가듯 던 밀스도 랩을 연마해서 달인이 되어가는듯한 좋은 비유가 재밌었습니다. 타이틀곡으로 손색이없는 아주 매끄러운 곡입니다.
던밀스의 허슬하는 이미지와 노력으로 역경을 이겨내겠다는 가삿말이 아주 재밌었습니다.
03. Young Don (Prod by Kima)
이곡 역시 앨범과 동명의 곡입니다. 전체적으로 비슷한 흐름의 가사와 비트로 이어지고 있네요. 이곡의 가사를 들으면 상상되는것은 던 밀스가 아침에 일어나 거울 한번 보고 오늘도 열심히 하루를 보내야지 하며 다짐 하는것이 상상 됩니다. 누구도 내인생을 살아주지 않는다는, 내 순간의 결정이 평생을 좌우 한다는것을 일깨우게 해주는 곡입니다.
04. 귀가 (prod by Amen Raw)
이곡을 개인적으로 참 좋게 들었습니다. 저도 던밀스와 같이 유학을 하고 있는 입장인지라 학업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가서 금의환양하는 모습을 수도 없이 상상 하고 있습니다. 이곡을 들으면 내가 이룰것을 이루고 고국으로 돌아간 이후에 내가 바라던 삶을 영위하는 그모습이 상상되어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던밀스도 캐나다 토론토에서 10년 가까이 유학을 한것으로 알고있는데요. 뮤직비디오를 보시면 그 느낌을 더욱 잘 느끼실수 있을겁니다.
05. 유일무이 (Feat. Deepflow) (Prod by A June & J Beat)
VMC의 수장 딥플로우와 함께한 곡입니다. 딥플로우는 던 밀스를 보고 이런 캐릭터가 먹힌다는 것을 직감하고 영입을 했다는군요. 둘이 함께한 이곡도 에너지가 상당합니다. 두 상남자가 만들어낸 시너지는 생각보다 더 화끈하군요. 말그대로 던 밀스는 한국 힙합씬의 유일 무이한 캐릭터를 보유 하고 있습니다.
06. 88 (Prod by TK)
이곡 역시 던밀스를 대표 하는곡이죠. 그의 시그니쳐가 되버린 갓잡아올린 참치 처럼 팔팔해~ 라는 대목이 재밌는 곡이죠. 참 신선하면서도 입에 착 붙는것이 훅을 참 잘짓는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곡의 일화를 얘기 해드리자면 던 밀스가 캐나다 스시집에서 알바를 하던중 참치를 보면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어찌보면 괴짜스럽기도한 그의 가사방식이 참 묘한 매력포인트 입니다. 뮤직 비디오를 보시면 참치가 컴퓨터 그래픽으로 등장합니다.
07. How You Feel (Prod by Kima)
던 밀스 본인이 주장하는 이 앨범에서 가장 소프트한 곡입니다. 듣기에 참좋습니다. 삶이 힘들때 위로가 되어주는 듯한 기분도 받을수 있구요. 앨범 전체적으로 볼때 환기를 시켜주는 곡입니다. 트랙리스트에서 없어서는 안될곡이라고 생각합니다.
08. 어깨깡패 (Feat. Samuel Seo) (Prod by Buggy)
이곡 역시 그의 이미지를 확립 시켜주는 곡입니다. 던밀스를 실제로 본사람들의 말로는
어깨가 정말 어마어마하다고 하는군요. 곡자체는 세련된 비트와 세련된 보컬의 조화가 인상적인 곡입니다. 서사무엘 이라는 이름 자체는 많이 볼수 있었던 이름이 아닌데요, 이곡에서는 확실히 서사무엘의 역할이 컷다고 단언 할수 있습니다. 자칫하면 밋밋 할수 있는 곡 흐름의 기름칠을 한것처럼 보컬의 선정이 탁월했다고 생각 합니다.
09. 88 Remix (Feat. C.Jamm, Olltii, Psycoban, Wutan) (Prod by TK)
한국 힙합씬의 유망주들이 한자리의 모였네요. 여기에 블랙넛 까지 있었다면 정말 대단했을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