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30일 월요일

기리보이 정규 2집 -성인식 리뷰.


발매일:2015.03.17
Introduction: 기리보이의 정규 2집 성인식 입니다. 일단 앨범 명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성인식이라고 이름을 지은데에는 기리보이가 음악적으로 성인이 되었음을 알리려는듯 합니다. 발표되는 곡이 늘어갈수 록 그만의 아이덴티티가 더 확고해져 가는 모습을 보이는 기리보이 입니다. 음악 뿐만 아니라 패션에서도 그만의 독특한 세계가 느껴 집니다. 이런부분이 매력으로 느껴집니다. 작은것 하나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해내는 모습이 매력적인 뮤지션 입니다. 앨범 자켓도 상당히 독특합니다. 저도 처음에 이것을 보고 이거 뭐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인터뷰에서는 다들 멋있으려고 발악하는 앨범 자켓을 비꼬아서 한방 먹이고 싶다 라고 했다는 군요. 이역시도 그만의 독특한 발상이 느껴집니다. 

01. OUTRO
-일단 제목이 첫곡인데 outro 라니 이건또 뭔가 싶습니다. 힙합 커뮤니티에 여러 글들이 많지만 제생각은 이렇습니다. outro가 꼭 마지막 트랙일 필요는 없습니다. 세상 밖으로 나오는 즉 앨범을 시작 하는 outro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곡 분위기는 인트로로 제격입니다. 밝은 비트와 가사도 독특하고 재밌습니다. 마치 인스타그램의 해시태그를 나열해 그의 음악, 패션, 좋아하는것 들을 쭉 나열해서 한 집합체를 이루었습니다. 그를 통해 그가 어디서 영감을 받았는지를 엿볼수 있습니다.

02. 성인
-5번 트랙 지켜줄게와 더불에 앨범중 가장 감성적인 트랙입니다. 헤어진 옛연인이 문득 생각나서 하는 이야기 인데 진실성이 느껴지고 랩과 훅 모두 비트와 잘어우러져 감동을 줍니다. 보통 가요들의 식상한 표현에서 벗어나 좀더 현실 가사로 다가옵니다. 그건 아마도 그가 김동률에게서 영향을 받았지 않나 싶습니다. 가을에 어울리는 곡이네요. 공감이 되고 웬지모를 쓸쓸함이 느껴집니다. 

03. SKIT (CHEEZE사리추가VER)
-편곡을 다시해서 나온곡 입니다. 치즈 사리추가 버전이라고 되어있는데 아마 더 풍부하게 사운드를 다듬었다는 뜻 같네요. 이전곡 성인과도 맥락이 이어집니다. 헤어지기 바로 직전의 마음을 표현 한것 같네요. 권태기가 와서 여자친구가 어떤 짓을 해도 별감흥이 없는 남자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기리보이의 음악답게 경쾌하고 느낌있게 뽑아 냈습니다. skit에 비유 한것이 재밌었습니다. 

04. 좋거나 싫거나
-이곡은 기리보이의 랩실력이 돋보입니다. 가사에서도 볼수 있듯 기리보이는 논란이 많은 뮤지션입니다. 힙합 이라는 장르 특성상 랩실력이 항상 커뮤니티에서 왈가왈부 됩니다. 기리보이는 유명세 많큼 호불호가 갈리는 래퍼 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기리보이의 랩핑을 아주 높게 평가 합니다. 쇼미더머니에서 타블로 가 말했듯 탄력이 있는 플로우를 가지고 있고 발음도 꽤 정확 합니다. 또한 가사도 재치있습니다. 이곡에서도 그 쫀득한 플로우를 살려서 힙합 커뮤니티의 헤이터 들에게 한방을 먹였습니다.

05. 지켜줄게
-스윙스가 미리 발표 했던곡에 기리보이 리메이크 버젼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사실 스윙스가 전에 발표했던 이곡은 큰느낌이 없었습니다. 이곡은 확실이 기리보이가 느낌을 잘살렸네요. 가사의 내용이 실화인지 아니면 픽션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은듯 합니다. 감정 몰입이 되어 영화를 본듯한 기분을 느꼇습니다. 

06. 왕복 30분 (Feat. 신지수)
- 정기고의 썸의 뒷이야기 정도로 말할수 있겠네요. 비슷한 나이또래에 요즘세대 연애를 하고 있는 젊은 이들은 공감을 많이 할거라 생각합니다. 대중성도 느껴집니다. 그만의 색깔로 개성있고 트렌디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들을수 있는 신나는 비트와 랩, 신지수의 피쳐링이 상당히 괜찮게 나왔습니다. 

07. 잘 지내냐 (Feat. VASCO, 천재노창)
-누구나 이런 가사를 쓰고 싶어 할것입니다. 남자라면 성공한뒤에 나를 하찮게 대했던 사람들에게 복수 하고 싶은 심리가 분명히 있죠. 

08. 마치 짜기라도 한 듯이 (Feat. Cjamm, BLACK NUT)
-피쳐링진이 참 좋았습니다. 특히 블랙넛은 역시 이곡에서도 잘 녹아들었네요. 항상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쓰는 가사는 듣는이의 감성을 자극 합니다. 

09. 좀 해
-가사처럼 그의 랩, 음악은 좀하는게 아닌 " 좀" 하는 실력을 가진 뮤지션 입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