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13일 목요일

Ja Mezz (자메즈) 첫 앨범 1/4 리뷰.


발매일-2015.08.11

Track List
01. Satellite (feat. ENAN)
02. Pilot
03. 깔깔이
04. Strexx
05. 전당포
06. Audi
07. Drinks up (feat. Hwasa of Mamamoo)
08. 오늘따라 (feat. ENAN)
09. Hangover
10. Lab
11. (Bonus Track) 십중팔구 (feat. Crucial Star, Loco)

Introduction.
            자메즈의 첫번째 앨범 1/4 입니다. 앨범 타이틀의 의미는 그가 스물다섯이 되는 날, 인생의 1/4 이 되는 시점에 그간의 인생을 담은 작품이라 합니다. 자메즈 라는 래퍼가 처음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된것은 아마도 쇼미더머니 에서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그전까지는 무명에 가까웠던 그가 독특한 패션, 독보적인 랩스타일로 많은 힙합 팬들에게 어필을 했습니다. 우직하고 묵묵하게 목표를 향해 걷는 모습이 남자답고 멋져서 절로 응원 하게 됩니다. 또한 음악적으로도 매력적인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그 매력은 앨범 리뷰를 통해 파헤쳐 보겠습니다. 

리뷰.
         이 앨범을 내기전 자메즈의 싱글들을 워낙 좋게 들어왔던터라 기대를 많이 했었습니다. 타이틀인 파일럿 뮤직비디오를 보고 이거다 싶었죠. 자메즈 라는 래퍼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가장 잘 녹여낸 곡이 파일럿이라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사로 풀어쓴 자신의 인생과 꿈에 닿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의 모습, 그모습에서 느껴지는 남자다움이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일럿 가사를 보면 지금까지 그가 살아온 인생에 대해서 알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며 그 덕분에 3개국어를 사용하며 남들과 다른방식으로 사고 했다는 것이 독특하게 느껴졌네요.  이앨범 전체를 관통 하는 키워드는 성공에 대한 열망, 노력, 그에대한 고민 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힙합에서는 이런 키워드가 가장 많이 쓰인다고 할수있죠. 
          이런글을 저 자신도 힙합을 좋아하는 이유가 이런면 입니다. 얻고 싶은 것을 위해 묵묵히 노력하고 그것을 얻어 냈을때에 성취감을 남들과 나누는것 말이죠. 20대의 치열한 삶을 살고 있는 젊은 이들이라면 공감이 많이 될만한 가사가 많습니다. 특히 저는 3번 트랙 깔깔이 라는곡에서 공감이 많이 되었고 가사를 보며 추억에 젖기도 했습니다. 군대에 다녀온 남자라면 더 남다른 노래가 될꺼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적으로 보면 살짝 아쉬운 면도 있습니다. 중저음 래퍼 에게 올수 있는 단점이 지루함이라는 것입니다. 저역시도 처음 들었을때는 지루하다고 느끼는 트랙이 있었습니다. 
           6번트랙 아우디 같은 경우는 6분이나 되는 러닝 타임인데  곡 자체도 스무스 하고 랩도 나지막히 해서 듣다보면 졸린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비트선택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드럼비트가 탄탄하게 있는 8번 트랙 drinks up 같은 곡에서는 그의 랩의 매력이 더 사는듯한 느낌이기 때문이죠. 좋은 라임배치, 박자를 가지고 노는 랩핑이 특기인 자메즈 라는 래퍼 에게는 드럼비트가 강한 비트가 더 어울린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이 듭니다.
          그의 가사를 보면 펀치라인을 꽤 잘쓰면서도 공감이 되는 글을 씁니다. 또한 랩자체도 톤이 듣기 좋고 박자감각도 좋아서 꽤나 괜찮은 플로우를 지녔습니다. 이앨범도 충분히 의미있고 좋은 앨범 이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자메즈 입니다. 앞으로 계속 음악 생활을 한다면 한국 힙합 역사에 남을 명반을 남길 재목이라고 생각합니다. 

2015년 8월 1일 토요일

뱃사공, 첫 번째 정규앨범 [출항사] 리뷰

Title : [출항사]

발매일 : 07.16.2015

장르 : Rap/HipHop

01. 출항사
02. 노를 저3(feat. Horim)
03. 20세기 소년
04. 낭만 서른
05. 마초맨(feat 차붐, Deepflow)
06. 아무것도 안 해(feat. Blnk-Time)
07. 집시
08. 천원(skit with 넉살)
09. 나 사랑하는 것과(흘러)
10. 성산 스튜디오(feat.Blnk-Time)
11. 뱃노래

Intro.
               리짓군즈 크루의 뱃사공의 첫번째 정규 앨범 입니다. 출항사 라는 독특한 제목이 우선 눈에 띕니다. 출항사라는 제목을 처음 보았을때 오케이션의 탑승수속 이라는 앨범명이 떠올랐습니다. 오케이션이 인터뷰 에서 밝혔듯 그의 앨범 '탑승수속'은 한국힙합으로의 탑승수속 이라는 말처럼 뱃사공의 앨범도 한국힙합으로의 출항의 이야기를 앨범 담은 앨범이지 않나 싶습니다. 리짓군즈 라는 크루는 아직 유명하지는 않지만 몇몇 좋은 뮤지션을 포진 하고 있습니다. 뱃사공을 비롯하여 얼마전 Joey Bada$$ 와 콜라보로도 유명해진 프로듀서 코드쿤스트도 바로 이 리짓군즈 크루 소속 입니다. 독특한 앨범명과 앨범 자켓에 이끌려 이앨범의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앨범을 듣기전에는 뱃사공이라는 뮤지션을 알지 못했습니다. 이 앨범 이후로 앞으로 뱃사공의 행보를 주목하려 합니다.

앨범리뷰.
              출항사라는 제목에 맞게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첫트랙에서 의외로 재지한 비트가 흘러나와서 의외 였지만 아주 듣기 좋았습니다. 출항사 라는 제목을 보고 떠올린 비트는 사실 11번 트랙 뱃노래 처럼 우리가락이 느껴지는 비트를 상상 했었기 때문이죠. 이앨범과 뱃사공 이라는 래퍼의 강점은 가사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실생활을 그대로 보여주어 공감을 이끌어 내면서도 신선한 라임배치로 듣기도 좋고 마음으로도 와닿는 가사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3번트랙 20세기 소년 에서는 그가 인천 출신임을 밝히는데 이곡을 듣고는 리듬파워와의 콜라보를 상상해 보았습니다. 인천을 represent 하는 래퍼들이 몇몇 있는데 그모습이 신선하고 재밌다고 평소에 생각해왔기 때문에 뱃사공이라는 뮤지션도 그런 느낌에 부합하는 래퍼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듬파워가 가사에서도 자주 언급했듯 인천이 가지고 있는 자유로운 느낌, 쌈마이 느낌(리듬파워 가사에서 발췌한것 이지 저의 개인적인 의견은 아님을 밝힙니다)을 인천에 뮤지션들 끼리 같이 작업 한다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천힙합이라는 새로운 세부 장르가 생긴다면 흥미 롭겠군요.
           이앨범을 통틀어 가장 좋았던곡은 5번 트랙 마초맨 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힙합적인 곡이라고 꼽을수 있는 이곡은 강렬한 비트에 강렬한 가사, 적절한 피쳐링 배치가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뱃사공 앨범에서 가장많이 들을수 있는 그루브하고 느린 곡들 보다는 이처럼 쎄고 힙합 적인 곡이 개인적으로는 더좋았습니다. 차붐과 딥플로우의 참여가 이곡을 더욱 빛나게 해주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랩톤에 있어서 좀더 개성이 보였으면 합니다. 좋은 톤을 가진 래퍼들의 곡을 들어보면 듣자마자 어떤 래퍼인지 바로 알아차릴수 있습니다. 뱃사공 이라는 래퍼는 아직 그런면에서는 좀 아쉽습니다.
        앨범 전체적으로는 좋은 앨범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출항사 라는 컨셉을 잘잡았고 던지는 메세지 또한 일관 되어 있으면 곡 하나하나 비트가 듣기 좋았고 가사와 잘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톤의 대한 연구로 곡을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이끌어 나가는 능력을 배양한다면 더욱 좋은 뮤지션이 될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