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살- 작은 것들의 신
발매일 : 2016.02.04
01. 팔지 않아
02. Make It Slow (Feat. DJ YTst)
03. Skill Skill Skill (Feat. DJ Wegun)
04. ONE MIC
05. 악당출현 (Feat. ODEE, Deepflow, Don Mills, 우탄)
06. 올가미
07. 밥값 (Feat. Koonta)
08. I Got Bills
09. 얼굴 붉히지 말자구요 (Feat. Don Mills, 뱃사공)
10. HOOD (Feat. 화지, 차붐)
11. Do It For (Feat. Paloalto, MC Meta)
12. 작은 것들의 신
Introduction.
넉살의 첫 정규 앨범 "작은 것들의 신" 입니다. 넉살은 비스메이져 소속 래퍼로서 데뷔한 지가 꽤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제서야 빛을 발하는 대기만성형 래퍼라고 볼수 있습니다. 평소에 하이톤랩을 구사하는 래퍼로서 화려한 랩스킬, 독특한 플로우로 주목을 받는 래퍼 입니다. 작은 것들의 신 이라는 동명의 소설을 모티브로 삼아 앨범을 구성했다고 합니다. 특별한 재능이 없는 일반 사람들을 '작은 것들'로 비유하고 그런 평범한 사람들이 모두 '신'이 될수 있다고 말하는 메세지를 주는 앨범입니다.
Review.
전체적으로 앨범을 관통하는 느낌은 따뜻함 입니다. 7번트랙 '밥값'에서는 제몫을 다하기 위해 사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8번트랙 'I got bills' 에서는 그런 돈에 얽매이는 사람들의 고뇌를 유쾌한 가사와 펑키한 비트로 풀어내었습니다. 마지막 트랙인 '작은 것들의 신' 에서 그정점을 찍습니다. 평범한 삶을 우리모두가 '작은것 들의 신'이라고 말하는 그의 노래는 듣는이의 지친삶을 위로하기에 충분 합니다.
두번째로 이앨범의 특징은 화려하고 통통튀는 그의 랩입니다. 3번트랙 'skill skill skill' 에서는 그의 랩스킬을 극대한 곡이라고 볼수있습니다. 어른들이 흔히 말하는 "기술이 있어야 밥을 먹고살지" 라는 말을 그의 랩스킬에 비유해서 재치있게 풀어 내었습니다. 비스메이져 단체곡인 5번트랙 '악당출현'도 상당히 좋게 들었습니다. 다른이의 공연장에서 그리 환영 받지 못하는 그들 자신들을 슬램덩크에 북산에 비유하여 풀어낸것이 힙합의 원초적인 매력 '마초'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필자는 실제로 비스메이져 공연에 간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훨씬 재밌는 공연이라 그공연 이후에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세번째 특징은 위로의 힘 입니다. 전체적으로 본인의 생각을 잘풀어낸 앨범입니다. 특히 6번트랙 올가미 라는 곡에서는 실제로 본인이 정말 죽고 싶었을때의 가사를 썻다고 합니다. 저도 힘들때 이곡을 찾게 되는데 그이유는 '나처럼 힘든 사람이 또 하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위로받는 느낌을 받기 때문입니다. 10번트랙 'HOOD'에서도 사람들이 모두 비난한 말한 직업을 가진 이들에 대해서 조차 연민을 느끼고 위로를 하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훌륭한 앨범이라고 할수 있지만 아쉬운점도 몇가지 보입니다. 분명 서사가 있고 메세지가 있는 앨범이지만 앨범을 한번만 돌렸을때는 그 메세지가 정확히 와닿지 않았습니다. 여러번 들어야 그 메세지를 이해할수 있는거 같습니다. 또한 화려한 그의 랩스킬과 플로우에 비해 타이틀곡이라고 할만큼 모든이가 신나게 들을수 있는 곡의 부재가 아쉽습니다. 그의 전 싱글 '악마들이 춤추는 댄스홀'에서의 세련되고 그루브가 넘치는 곡을 기대한 저로서는 상당히 아쉬운 부분 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앨범을 추천하는 이유는 넉살이라는 래퍼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알수있는 앨범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