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14일 일요일
던밀스 (Don Mills) 정규 2집 미래 리뷰
앨범명: 미래 (MEE RAE)
발매일: 20160708
트랙 리스트 :
01. 미래
Produced by Ian Ka$h / Lyrics by Don Mills / Arranged by Ian Ka$h
02. Ye I Need (Feat. 넉살, ODEE)
Produced by TK / Lyrics by Don Mills, 넉살, ODEE / Arranged by TK
03. 2.0 (Feat. BewhY)
Produced by TK / Lyrics by Don Mills, BewhY / Arranged by TK
04. 머리 안의 콩팥
Produced by TK / Lyrics by Don Mills / Arranged by TK
05. 쌀 (Feat. JTONG)
Produced by Ian Ka$h / Lyrics by Don Mills, JTONG / Arranged by Ian Ka$h
06. 드렁큰던밀스
Produced by Buggy / Lyrics by Don Mills / Arranged by Buggy
07. E.D.L. (Feat. VASCO)
Produced by Zesty / Lyrics by Don Mills, VASCO / Arranged by Zesty
08. All Age (Feat. Dok2, Deepflow)
Produced by TK / Lyrics by Don Mills, Dok2, Deepflow / Arranged by TK
09. That Shit
Produced by Ian Ka$h / Lyrics by Don Mills / Arranged by Ian Ka$h
10. Fetish
Produced by TK / Lyrics by Don Mills / Arranged by TK
11. 안겨줘 (Feat. 창모)
Produced by TK / Lyrics by Don Mills, 창모 / Arranged by TK
12. Air Canada
Produced by Zesty / Lyrics by Don Mills / Arranged by Zesty
Introduction.
요즘 여러 모로 핫한 던밀스 aka 황치의 두번째 정규 앨범 입니다. 전작 보다 더 완성도 있고 발전된 랩스킬과 자신의 색깔을 좀더 찾은 느낌입니다. 앨범 제목 미래에서 볼수 있듯 지금의 자신과 미래의 자신을 연결하는 의미의 앨범 이라고 합니다. 본인 특유의 무의식의 흐름을 따라서 쓰는 가사와 플로우는 더욱 던밀스 스러워 졌고 앨범 전체적으로 서사가 전작에 비해 더욱 완결성이 보이는것이 특징입니다.
Review.
VMC 레이블의 수장인 딥플로우의 영향인 덕분인지 앨범 전체적으로 서사를 표현 하는 느낌이 전작보다 좋아 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그의 음악세계를 더 다른 뮤지션들과 차별화 한 느낌입니다. 특히 4번트랙에 타이틀곡 "머리안의 콩팥"은 던밀스가 보여주는 트랩이 다른 래퍼들과 어떻게 다른지 확실히 보여주는 트랙입니다. 제목 부터 범상치 않습니다. 이곡에서 볼수 있듯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가사와 남자답고 힘있는 플로우는 그가 가진 캐릭터와도 잘어울려서 큰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트랩 뿐만이 아닌 붐뱁에서도 그의 랩은 빛이 납니다. 개인적으로는 붐뱁에서의 던밀스의 랩을 더 좋아합니다. 6번 트랙 "드렁큰 던밀스"는 붐뱁비트에서 마치 프리스타일랩을 하듯 자연스럽고 거칠게 랩을 뱉은 트랙인데 그 느낌이 마치 날것의 무언가를 뿜어내는 느낌이라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트랙 입니다. 마지막 트랙 "Air Canada"혹은 10번 트랙 "Fetish"에서는 그림 그리듯 이야기를 풀어내는 랩메이킹은 리릭시스트로서의 면모도 보여줍니다. 대학교 시절 패션학과에 잠깐 몸담았던 던밀스라서 그런지 몰라도 어떤 미적 재능이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이번 앨범에서 또 눈에 띄는 점은 다른 엠씨들의 피쳐링 입니다. 제법 굵진한 피쳐링진을 보유한 앨범입니다. 도끼,비와이, 바스코, 제이통 등 타크루의 베테랑 엠씨들과도 멋진 음악적 교류를 이뤄냈다고 생각합니다. 앨범의 주를 이루는 이야기는 힙합이 주로 다루고 있는 남성성 과시, 흔히 말하는 스웩과 본인의 이야기 (캐나다에서의 유학생활)들이 적절하게 버무러져 있어서 힙합 본연의 맛을 살리면 서도 앨범 전체의 서사를 이뤄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아쉬운점이 있는 앨범이긴 합니다. 앨범의 모든 트랙의 유기성이 그리 완벽한 편은 아니라서 서사성이 좀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던밀스의 앨범을 들으면 항상 포텐이 터질거 같으면서도 아직 터지지않은, 다음작을 더 기대하게 됩니다. 전작 보다 더 던밀스 본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수 있는 좋은 앨범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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