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2일 일요일

다이나믹 듀오 (Dynamic Duo) 8집 Grand Carnival 리뷰



- 발매일 : 2015.11.17.
트랙 리스트
1. 옥상에서
2. 요즘어때? (Feat. DEAN)
3. J.O.T.S. (Feat. nafla)
4. 타이틀곡 (Feat. 버벌진트)
5. 꿀잼
6. 야유회 (Feat. zico)
7. 있어줘 (Feat. Lydia Peak)
8. 도돌이표
9. 주민신고 (Feat. SWAY D)
10. 먹고하고자고
11. 겨울이오면

Introduction:
                 한국 힙합의 대표적인 팀 다이나믹 듀오의 새로운 앨범입니다. 그동안 숱한 스캔들과 여러 가지  구설수, 디스전 들로 인해 최자, 개코 두 멤버 마음고생을 하며 칼을 간 듯한 앨범입니다. 8장이나 되는 정규 앨범으로 베테랑 반열에 오른 두래퍼 입니다. 오랜 활동기간이 주는 단점은 그들의 음악, 랩이 자칫하면 지겹게 들릴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이 앨범 까지는 다이나믹 듀오의 새 앨범에 대해 그리 큰기대가 없었습니다. 하도 오랫동안 그들의 랩을 들어와서 스타일이 뻔히 보인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앨범은 그런 고정관념을 타파 한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Review:
                 제가 정의하고 싶은 이 앨범의 가장 큰 장점을 "젊은 피 수혈" 입니다. 아까도 언급했듯 살짝 지겹게 느껴질 수도 있는 그들의 음악 스타일, 랩이 젊은 아티스트들 과의 교류로 트렌드에 맞고 신선한 음악이 되었습니다. 2번트랙에서 주목받는 신예 r&b 아티스트 Dean 과의 콜라보를 시작으로 나플라, 지코, 스웨이디 모두 기대 이상의 음악을 선보였습니다.

                 피쳐링이 있는 트랙 모두가 그 피쳐링 아티스트의 장점을 극대화해서 곡에 녹여 냈다고 생각합니다. Dean이라는 뮤지션이 갖는 신비한 음색과 젊고 트렌디한 느낌이 요즘 어때 라는 곡과 딱 맞았습니다. 이곡을 들으면 마치 친한 친구가 요즘 어때?라고 물으며 지친 삶을 위로해주는 것처럼 들립니다.

               3번 트랙 Jump over the slump 라는 곡은 그들의 힘들었던 시기를 이겨내는 마음을 나플라 라는 젊고 트렌디한 래퍼의 이미지에 힘입어 멋있게 한 곡을 뽑았습니다. 이센스와의 디스전으로 많은 힙합 리스너들이 최자 또는 다이나믹 듀오 팀자체를 랩 퇴물로 규정해버리는 이들이 생겼습니다. 이 두 래퍼는 그것을 보란듯이 넘어보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모든 이들이 힘든시기가 있을 텐데요. 그럴때마다 이곡을 들으며 의지를 다시 다져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저 또한 이곡의 에너지를 받고 힘이 나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4번 트랙 타이틀곡은 예전 다이나믹 듀오의 곡 U-Turn을 생각나게 합니다. 버벌진트의 가사 중에서도 그때의 가사를 다시 인용한 구절이 나옵니다. 인생을 잔잔하게 되돌아보는 가사와 부담없는 비트도 굿초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앨범은 특히 듣기에 편한 트랙이 많습니다. 5번트랙 타이틀곡인 꿀 잼 을 비롯 7번트랙 있어줘 10번 먹고하고자고 11번 겨울이오면 등이 그렇습니다. 처음 들었을 때는 자칫 밋밋하게 들릴 수 있지만 가사와 멜로디를 곱씹으면 잔잔하게 귀에 감기는 곡들입니다.

           전체적인 앨범의 구성도 훌륭한 편입니다. 잔잔한 음악들과 힙합 특유의 신나고 열정적인 혹은 남성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 적절하게 버무러져서 1번 트랙부터 11번 트랙까지 좋은 흐름을 가졌습니다. 다이나믹 듀오 로서는 오랫만에 공백을 깨고 선보이는 정규앨범이 부담이 되었을 텐데도 아주 훌륭한 퀄리티와 시도로 멋진 앨범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2015년 8월 13일 목요일

Ja Mezz (자메즈) 첫 앨범 1/4 리뷰.


발매일-2015.08.11

Track List
01. Satellite (feat. ENAN)
02. Pilot
03. 깔깔이
04. Strexx
05. 전당포
06. Audi
07. Drinks up (feat. Hwasa of Mamamoo)
08. 오늘따라 (feat. ENAN)
09. Hangover
10. Lab
11. (Bonus Track) 십중팔구 (feat. Crucial Star, Loco)

Introduction.
            자메즈의 첫번째 앨범 1/4 입니다. 앨범 타이틀의 의미는 그가 스물다섯이 되는 날, 인생의 1/4 이 되는 시점에 그간의 인생을 담은 작품이라 합니다. 자메즈 라는 래퍼가 처음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된것은 아마도 쇼미더머니 에서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그전까지는 무명에 가까웠던 그가 독특한 패션, 독보적인 랩스타일로 많은 힙합 팬들에게 어필을 했습니다. 우직하고 묵묵하게 목표를 향해 걷는 모습이 남자답고 멋져서 절로 응원 하게 됩니다. 또한 음악적으로도 매력적인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그 매력은 앨범 리뷰를 통해 파헤쳐 보겠습니다. 

리뷰.
         이 앨범을 내기전 자메즈의 싱글들을 워낙 좋게 들어왔던터라 기대를 많이 했었습니다. 타이틀인 파일럿 뮤직비디오를 보고 이거다 싶었죠. 자메즈 라는 래퍼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가장 잘 녹여낸 곡이 파일럿이라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사로 풀어쓴 자신의 인생과 꿈에 닿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의 모습, 그모습에서 느껴지는 남자다움이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일럿 가사를 보면 지금까지 그가 살아온 인생에 대해서 알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며 그 덕분에 3개국어를 사용하며 남들과 다른방식으로 사고 했다는 것이 독특하게 느껴졌네요.  이앨범 전체를 관통 하는 키워드는 성공에 대한 열망, 노력, 그에대한 고민 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힙합에서는 이런 키워드가 가장 많이 쓰인다고 할수있죠. 
          이런글을 저 자신도 힙합을 좋아하는 이유가 이런면 입니다. 얻고 싶은 것을 위해 묵묵히 노력하고 그것을 얻어 냈을때에 성취감을 남들과 나누는것 말이죠. 20대의 치열한 삶을 살고 있는 젊은 이들이라면 공감이 많이 될만한 가사가 많습니다. 특히 저는 3번 트랙 깔깔이 라는곡에서 공감이 많이 되었고 가사를 보며 추억에 젖기도 했습니다. 군대에 다녀온 남자라면 더 남다른 노래가 될꺼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적으로 보면 살짝 아쉬운 면도 있습니다. 중저음 래퍼 에게 올수 있는 단점이 지루함이라는 것입니다. 저역시도 처음 들었을때는 지루하다고 느끼는 트랙이 있었습니다. 
           6번트랙 아우디 같은 경우는 6분이나 되는 러닝 타임인데  곡 자체도 스무스 하고 랩도 나지막히 해서 듣다보면 졸린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비트선택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드럼비트가 탄탄하게 있는 8번 트랙 drinks up 같은 곡에서는 그의 랩의 매력이 더 사는듯한 느낌이기 때문이죠. 좋은 라임배치, 박자를 가지고 노는 랩핑이 특기인 자메즈 라는 래퍼 에게는 드럼비트가 강한 비트가 더 어울린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이 듭니다.
          그의 가사를 보면 펀치라인을 꽤 잘쓰면서도 공감이 되는 글을 씁니다. 또한 랩자체도 톤이 듣기 좋고 박자감각도 좋아서 꽤나 괜찮은 플로우를 지녔습니다. 이앨범도 충분히 의미있고 좋은 앨범 이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자메즈 입니다. 앞으로 계속 음악 생활을 한다면 한국 힙합 역사에 남을 명반을 남길 재목이라고 생각합니다. 

2015년 8월 1일 토요일

뱃사공, 첫 번째 정규앨범 [출항사] 리뷰

Title : [출항사]

발매일 : 07.16.2015

장르 : Rap/HipHop

01. 출항사
02. 노를 저3(feat. Horim)
03. 20세기 소년
04. 낭만 서른
05. 마초맨(feat 차붐, Deepflow)
06. 아무것도 안 해(feat. Blnk-Time)
07. 집시
08. 천원(skit with 넉살)
09. 나 사랑하는 것과(흘러)
10. 성산 스튜디오(feat.Blnk-Time)
11. 뱃노래

Intro.
               리짓군즈 크루의 뱃사공의 첫번째 정규 앨범 입니다. 출항사 라는 독특한 제목이 우선 눈에 띕니다. 출항사라는 제목을 처음 보았을때 오케이션의 탑승수속 이라는 앨범명이 떠올랐습니다. 오케이션이 인터뷰 에서 밝혔듯 그의 앨범 '탑승수속'은 한국힙합으로의 탑승수속 이라는 말처럼 뱃사공의 앨범도 한국힙합으로의 출항의 이야기를 앨범 담은 앨범이지 않나 싶습니다. 리짓군즈 라는 크루는 아직 유명하지는 않지만 몇몇 좋은 뮤지션을 포진 하고 있습니다. 뱃사공을 비롯하여 얼마전 Joey Bada$$ 와 콜라보로도 유명해진 프로듀서 코드쿤스트도 바로 이 리짓군즈 크루 소속 입니다. 독특한 앨범명과 앨범 자켓에 이끌려 이앨범의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앨범을 듣기전에는 뱃사공이라는 뮤지션을 알지 못했습니다. 이 앨범 이후로 앞으로 뱃사공의 행보를 주목하려 합니다.

앨범리뷰.
              출항사라는 제목에 맞게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첫트랙에서 의외로 재지한 비트가 흘러나와서 의외 였지만 아주 듣기 좋았습니다. 출항사 라는 제목을 보고 떠올린 비트는 사실 11번 트랙 뱃노래 처럼 우리가락이 느껴지는 비트를 상상 했었기 때문이죠. 이앨범과 뱃사공 이라는 래퍼의 강점은 가사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실생활을 그대로 보여주어 공감을 이끌어 내면서도 신선한 라임배치로 듣기도 좋고 마음으로도 와닿는 가사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3번트랙 20세기 소년 에서는 그가 인천 출신임을 밝히는데 이곡을 듣고는 리듬파워와의 콜라보를 상상해 보았습니다. 인천을 represent 하는 래퍼들이 몇몇 있는데 그모습이 신선하고 재밌다고 평소에 생각해왔기 때문에 뱃사공이라는 뮤지션도 그런 느낌에 부합하는 래퍼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듬파워가 가사에서도 자주 언급했듯 인천이 가지고 있는 자유로운 느낌, 쌈마이 느낌(리듬파워 가사에서 발췌한것 이지 저의 개인적인 의견은 아님을 밝힙니다)을 인천에 뮤지션들 끼리 같이 작업 한다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천힙합이라는 새로운 세부 장르가 생긴다면 흥미 롭겠군요.
           이앨범을 통틀어 가장 좋았던곡은 5번 트랙 마초맨 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힙합적인 곡이라고 꼽을수 있는 이곡은 강렬한 비트에 강렬한 가사, 적절한 피쳐링 배치가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뱃사공 앨범에서 가장많이 들을수 있는 그루브하고 느린 곡들 보다는 이처럼 쎄고 힙합 적인 곡이 개인적으로는 더좋았습니다. 차붐과 딥플로우의 참여가 이곡을 더욱 빛나게 해주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랩톤에 있어서 좀더 개성이 보였으면 합니다. 좋은 톤을 가진 래퍼들의 곡을 들어보면 듣자마자 어떤 래퍼인지 바로 알아차릴수 있습니다. 뱃사공 이라는 래퍼는 아직 그런면에서는 좀 아쉽습니다.
        앨범 전체적으로는 좋은 앨범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출항사 라는 컨셉을 잘잡았고 던지는 메세지 또한 일관 되어 있으면 곡 하나하나 비트가 듣기 좋았고 가사와 잘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톤의 대한 연구로 곡을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이끌어 나가는 능력을 배양한다면 더욱 좋은 뮤지션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2015년 6월 11일 목요일

차붐 - 오리지날 리뷰

발매일2014.10.07
트랙리스트.
1.안산 느와르 (Feat. Ringojay)
2. 양아치 어조 
3.Dressed 2 Chill (Feat. Wutan, Don Mills) 
4. 침대는 과학이다 
5. 반도의 No.1 난봉꾼 (Feat. 리듬파워)
6. Dead Man Walking
7.쌈마이 
8. 빠라삐리뽕 
9. Golden Devil Necklace (Feat. Huckleberry P)
10. 파블로프의 개 (Feat. Hwaji, Dragon A.T) 
11. 031 (Feat. DJ Young) 
12. 88 

Intro.
                    차붐이라는 아티스트는 사실 무명에 가까웠습니다. 스윙스가 언제인가 페이스북에서 언급한적이 있죠. 꽤 괜찮은 앨범이 나왔다고 하면서. 사실 저도 그전까지는 차붐이라는 래퍼를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차붐 이라는 랩명은 어린시절 차씨 여서 지어진것 이라고 합니다.

Review.
                  이앨범은 밤 9시부터 아침 9시 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 입니다. 안산이라는곳을 배경으로 하는 한국형ghetto의 느낌을 담았습니다. 힙합은 기본적으로 미국힙합의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미국 힙합의 영향을 받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로컬라이즈를 하느냐가 관건인데 이 앨범은 그 로컬라이즈 라는 부분에서 상당히 높은 평가를 합니다. 
                  첫번째곡 안산 느와르 에서도 들을수 있듯 힙합의 마초적인 느낌, 거리문화가 물씬 느껴집니다. 그뿐만 아니라 4번트랙 '침대는 과학이다' 에서는 soft 한 느낌의 chilling 뮤직도 잘 뽑아 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어짐이 상당히 좋은 앨범 입니다. 또한 피쳐링 진도 적절하게 활용한 점이 눈에 띕니다. 리듬파워의 싼티나면서도 발랄한 느낌, 화지, 허클베리피등 피쳐링진의 적절한 기용이 마음에 듭니다. 차붐의 랩또한 인상 적입니다.  극 사실적인가사와 거친 랩톤, 박자를 가지고 노는 플로우가 앨범 전체 분위기와 잘 어우러 집니다.  한국힙합의 새로운 가능성을 본 앨범입니다. 미국 힙합을 따라하기에 급급한 한국 힙합이 아닌 우리의 것을 날것 그대로, 또는 예술적으로 풀어내는것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지금에 추천 하고 싶은 앨범 입니다.

2015년 3월 30일 월요일

기리보이 정규 2집 -성인식 리뷰.


발매일:2015.03.17
Introduction: 기리보이의 정규 2집 성인식 입니다. 일단 앨범 명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성인식이라고 이름을 지은데에는 기리보이가 음악적으로 성인이 되었음을 알리려는듯 합니다. 발표되는 곡이 늘어갈수 록 그만의 아이덴티티가 더 확고해져 가는 모습을 보이는 기리보이 입니다. 음악 뿐만 아니라 패션에서도 그만의 독특한 세계가 느껴 집니다. 이런부분이 매력으로 느껴집니다. 작은것 하나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해내는 모습이 매력적인 뮤지션 입니다. 앨범 자켓도 상당히 독특합니다. 저도 처음에 이것을 보고 이거 뭐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인터뷰에서는 다들 멋있으려고 발악하는 앨범 자켓을 비꼬아서 한방 먹이고 싶다 라고 했다는 군요. 이역시도 그만의 독특한 발상이 느껴집니다. 

01. OUTRO
-일단 제목이 첫곡인데 outro 라니 이건또 뭔가 싶습니다. 힙합 커뮤니티에 여러 글들이 많지만 제생각은 이렇습니다. outro가 꼭 마지막 트랙일 필요는 없습니다. 세상 밖으로 나오는 즉 앨범을 시작 하는 outro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곡 분위기는 인트로로 제격입니다. 밝은 비트와 가사도 독특하고 재밌습니다. 마치 인스타그램의 해시태그를 나열해 그의 음악, 패션, 좋아하는것 들을 쭉 나열해서 한 집합체를 이루었습니다. 그를 통해 그가 어디서 영감을 받았는지를 엿볼수 있습니다.

02. 성인
-5번 트랙 지켜줄게와 더불에 앨범중 가장 감성적인 트랙입니다. 헤어진 옛연인이 문득 생각나서 하는 이야기 인데 진실성이 느껴지고 랩과 훅 모두 비트와 잘어우러져 감동을 줍니다. 보통 가요들의 식상한 표현에서 벗어나 좀더 현실 가사로 다가옵니다. 그건 아마도 그가 김동률에게서 영향을 받았지 않나 싶습니다. 가을에 어울리는 곡이네요. 공감이 되고 웬지모를 쓸쓸함이 느껴집니다. 

03. SKIT (CHEEZE사리추가VER)
-편곡을 다시해서 나온곡 입니다. 치즈 사리추가 버전이라고 되어있는데 아마 더 풍부하게 사운드를 다듬었다는 뜻 같네요. 이전곡 성인과도 맥락이 이어집니다. 헤어지기 바로 직전의 마음을 표현 한것 같네요. 권태기가 와서 여자친구가 어떤 짓을 해도 별감흥이 없는 남자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기리보이의 음악답게 경쾌하고 느낌있게 뽑아 냈습니다. skit에 비유 한것이 재밌었습니다. 

04. 좋거나 싫거나
-이곡은 기리보이의 랩실력이 돋보입니다. 가사에서도 볼수 있듯 기리보이는 논란이 많은 뮤지션입니다. 힙합 이라는 장르 특성상 랩실력이 항상 커뮤니티에서 왈가왈부 됩니다. 기리보이는 유명세 많큼 호불호가 갈리는 래퍼 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기리보이의 랩핑을 아주 높게 평가 합니다. 쇼미더머니에서 타블로 가 말했듯 탄력이 있는 플로우를 가지고 있고 발음도 꽤 정확 합니다. 또한 가사도 재치있습니다. 이곡에서도 그 쫀득한 플로우를 살려서 힙합 커뮤니티의 헤이터 들에게 한방을 먹였습니다.

05. 지켜줄게
-스윙스가 미리 발표 했던곡에 기리보이 리메이크 버젼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사실 스윙스가 전에 발표했던 이곡은 큰느낌이 없었습니다. 이곡은 확실이 기리보이가 느낌을 잘살렸네요. 가사의 내용이 실화인지 아니면 픽션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은듯 합니다. 감정 몰입이 되어 영화를 본듯한 기분을 느꼇습니다. 

06. 왕복 30분 (Feat. 신지수)
- 정기고의 썸의 뒷이야기 정도로 말할수 있겠네요. 비슷한 나이또래에 요즘세대 연애를 하고 있는 젊은 이들은 공감을 많이 할거라 생각합니다. 대중성도 느껴집니다. 그만의 색깔로 개성있고 트렌디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들을수 있는 신나는 비트와 랩, 신지수의 피쳐링이 상당히 괜찮게 나왔습니다. 

07. 잘 지내냐 (Feat. VASCO, 천재노창)
-누구나 이런 가사를 쓰고 싶어 할것입니다. 남자라면 성공한뒤에 나를 하찮게 대했던 사람들에게 복수 하고 싶은 심리가 분명히 있죠. 

08. 마치 짜기라도 한 듯이 (Feat. Cjamm, BLACK NUT)
-피쳐링진이 참 좋았습니다. 특히 블랙넛은 역시 이곡에서도 잘 녹아들었네요. 항상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쓰는 가사는 듣는이의 감성을 자극 합니다. 

09. 좀 해
-가사처럼 그의 랩, 음악은 좀하는게 아닌 " 좀" 하는 실력을 가진 뮤지션 입니다. 

2015년 2월 11일 수요일

밷 조이 스카웃(Bad Joyscoutt) - EP앨범 Sportsa 리뷰.


앨범명 -Sportsa
발매일-2014.05.16

Introduction: 시마호이와 옥호랑 으로 이루어진 2인조 힙합듀오 밷 조이 스카웃 의 첫 데뷔 EP입니다. 팀명 밷 조이 스카웃은 시마호이와 옥호랑 두멤버가 좋아하는 단어의 조합이라고 합니다. 한 잡지 인터뷰에서 햄버거나 타코를 먹으며 받는 에너지로 음악을 만든다고도 한적이 있을정도로 범상치 않은 기운을 가졌습니다. 팀명 처럼 독특 하면서도 개성있는 그들의 음악이 첫 EP에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밷조이 스카웃의 음악의 매력이란 알듯말듯한 가사와 정신이 몽롱 해지는 가사에 있습니다.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1.Netwrk
첫곡인 Netwrk는 곡 제목처럼 인터넷, 정보의 바다를 연상케 합니다. 마치 새벽 세시쯤 웹서핑을 하는듯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그러면서도 힙합 특유의 스웩이 뚝뚝 묻어 납니다. 가사를 면밀히 살펴보면 그런 과시가 살짝살짝 들어 납니다. 특히 옥호랑의 벌스에서
"내가 입는 타미와 너의 타민같지 않아"
이부분이 인상깊었습니다. 평소 밷 조이 스카웃은 타미힐피거를 즐겨입습니다. 힙합과 타미힐피거라... 언뜻 생각하면 매치가 안됩니다. 그러나 그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소화한것을 보고 멋지다고 생각 했습니다. 마치 하일라잇 레코즈의 오케이션의 폴로를 힙합으로 소화한것과 같은 맥락으로 말이죠. 

2. B.A.D.
힙합음악장르에서 흔히 볼수있는 club anthem 류의 곡입니다. 그렇치만 전혀 다른 그들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만들었습니다.두엠씨다 랩톤이 굉장히 dope해서 그런지 이런류의 노래도 멋지게 소화 했습니다. 전혀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92년생이라는 나이의 걸맞지 않게 능숙한 플로우와 능청맞은 가사가 신선했습니다. 가사속 Fila, Nike, Polo 등에서 엿볼수 있는 그들의 옷에대한 애정을 알수있습니다. 

3. Miss Universe
이곡은 정말 난해한 곡이네요. 제목부터 내용까지 이해하기 어렵지만 제나름의 생각을 적어 보겠습니다. 제생각으로는 이곡을 만들때 미스유니버스를 보다가 만들었지 싶습니다. 김유미를 보고 영감을 받아 그느낌 그대로 햄버거를 먹고 이곡을 만든것 같습니다. 저도 얼마전 미스유니버스를 보는데 참가자들이 너무 아름다워 넋을 놓고 본적이 있는데 그런 에너지 자체를 이곡으로 고스란히 옮겨놓은듯 합니다. 

4. Bully
사운드가 아주 꽉찬 느낌의 곡입니다. 또한 그런 몽환적이고 마약한것같은 비트의 맞게 가사도 환상적 단어, 문장의 나열으로 dope함을 더했습니다. 또한 두엠씨의 여유있으면서도 길게 늘어지는 플로우가 이런BPM느린 곡과 너무나 잘어우러 집니다. 다음곡으로 이어지는 좋은 흐름을 이어갑니다. 

5.Birthday (Feat. Xin Seha, Birthday427)
이앨범의 색깔을 가장 잘 나타낸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뮤직비디오로도 제작되었습니다. 
이곡에서 표현 하고자한 느낌을 뮤직비디오가 시각적으로 정말 잘 구현 해내었다고 생각 합니다. 테니스를 컨셉으로 한것과 슬로우 모션으로 촬영한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색감도 진한 맛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밷 조이 스카웃은 이렇게 시각적인 것과 함께 음악을 틀면 그 전해지는 느낌이 배가 됩니다. 제가 이들의 마케팅 매니져 였다면 뮤직비디오를 최대한 많이 제작 하는 쪽으로 마케팅을 했을 것입니다. 가장먼저 떠오른 곡은 2chainz의  birthday song 입니다. 곡 분위기 자체는 다르지만 제목과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측면에서 떠올랐습니다. 생일은 누구나 설레고 그날만큼은 다른 날과는 다르게 보내고 싶은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매일매일을 생일 처럼 특별하게 재밌게 보내자는 노랫말 입니다. 

6. Team Ceremony (Feat. Birthday427)
뭔가 마지막 곡이라 그런지 그나마 앨범 중에서 산뜻한곡입니다. 역시나 알아듣기는 힘든 가사지만.

2015년 1월 4일 일요일

기린 정규 2집 - 사랑과 행복 리뷰.


Introduction: 국내 음악씬의 유일무이 뉴잭스윙 뮤지션 기린의 두번째 정규앨범 입니다. 전앨범에 비해서 가벼움은 덜고 그만의 색채를 확실히 더한 느낌입니다. 가사,멜로디 하나하나에 90년대의 멋을 듬뿍 넣었습니다. 뉴잭스윙이라는 생소한 장르를 그의 음악의 방향성으로 잡은 만큼 실험적요소가 많은 앨범 입니다.
기린이라는 뮤지션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화가겸 음악가 입니다. 뉴잭스윙을 기반으로한 힙합음악을 하구요. 그의 독특한 패션, 음악세계가 재밌습니다. 힙합 평론가 김봉현 씨와 함께 하는 힙합 초대석에서 그의 독특한 유머 세계를 엿볼수 있습니다.

1.사랑과 행복
-인트로 곡 입니다. 이곡은 90년대 무도회장을 떠오르게 하는 흥겨운곡 입니다. 멋진오빠(기린)이 여성을 유혹 하는 내용의 곡인데요. 뭘좀 아는 형 같습니다.주옥같은 멘트가 곡속에 숨어 있죠. "그대 눈빛의 나는 타는 장작이 됐어요.소방차 대신 그대가 뛰어들어 줄래요"

2.요즘 세대 연애 방식 (feat. Boi.B , Hoody)
-타이틀곡이자 뮤직비디오로도 만들어진 곡이죠.문비가 아주 명작입니다. 기린 본인이 매일5시간 이상 작업 하면서 몇달에 걸쳐 만든 웰메이드 뮤비 입니다.
기린은 가수 뿐만 아니라 화가 활동으로도 유명한데요. 가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림그리듯 묘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화가 출신  래퍼인 빈지노 와도 같은 느낌 이랄까요. 이곡에대해서 얘기를 하자면 기린과 보이비가 요즘세대 연애방식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내용인데요. 저도 참많이 공감이 되었네요.
"정열 보단 쿨함이 멋지다고 느끼는 요즘세대 연애방식"
저도 아직 젊은 세대지만 요즘세대연애방에 있어서 회의감을 갖고있었는데요. 요즘 유행하는 몇몇 단어들이 그상황을 말해줍니다. 어장관리,썸 등이 대ㅍ노적 인데요. 상대를 여러가치로 재고 평가해서 최대의 가치를 지닌 상대를 내것으로 취하겠다는 사고 방식 인데요. 이리저리 재다보면 정열 보다는 쿨함이 지배적인는 요즘 세대 연애방식이 맞는것인지 모르겠습니
다.

3.DJ에게 (feat.YTst)
-아까 말했든 그림그리듯 묘사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입니다. 약간은 촌티나는 가사와 90년대 댄스뮤지같은 멜로디가 어우러진 흥겨운 곡입니다.

4.Jam (feat. Qim isle, Hoody)
-My fila 에서도 호흡을 맞췄던 킴아일의 피쳐링인데요. 그조합이 꽤나 유쾌 합니다. 환상의 짝꿍 기린과 킴아일! 신나는 뉴잭스윙 비트에 찰떡같은 가사가 정말 재밌습니다. 특히 첫벌스에 마지막 글자와 첫글자를 동일하게 이어가는 부분이 참 재밌었네요
"It's the party time 아는 사람없지
지인이 아니라도 반겨줘 모두가 벗
벚꽃이 흩 날리도록 흔들어봐"

5.너의 곁에
-처음에 이곡이 싱글로 나왔을때는 조금 놀랐습니다.기린이 노래도 하나? 라는 의문이 있었죠.
뉴잭스윙이라는 장르는 랩뿐만 아닌 R&B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기대이상의 가창력을 보유하고 있네오. 끈적한 느낌의 곡 입니다. 이곡은 꼭 뮤직비디오와 함께 보시길 권장합니다. 이곡 특유의 몽환적이 배가 됩니다.

6.착한남자
-듀스의 약한남자가 생각이 나는 곡 제목이네요.
90년대 분위기의 멜로디,가사가 일관된 곡입니다.

7.My, My mind (feat. Don Mills)
-화끈한 래퍼 던밀스의 피쳐링이 있네요.
던밀스는 항상 기대이상의 곡분위기를 이끌어 냅니다. 그의 캐릭터와 잘맞는 가사가 인상적입니다.
앨범 전체트랙 으로 봤을때 환기가 되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된 기린의 90년대 뉴잭스윙으로 자칫하면 지루해질수도 있었던 흐름을 던밀스 피쳐링 이라라는 한수로 해결했네요.

8.눌러봐 (feat. B-free)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워낙 좋아히하는 두뮤지션이기도 하고 둘의 조합이 어색하지 않게 잘버무러 졌네요. 동갑내기 두뮤지션 앞으로 더많은곡을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비트가 일단 정말 흥겨워서 저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하구요. 기린과 비프리 두엠씨의 랩도 잘얹어져서 정말로 춤추고 싶게 만드는 곡이 탄생했습니다.

9. 헤어지자고 하면 어떡해 (feat.신세하, Dj soulscape)
-우선 피쳐링진에서 신세하라는 뮤지션에 대해 말하고 싶네요. 굉장히 몽환적인 음악을 하는 뮤지션 이라 추천 합시다.Badjoyscoutt 이라는 팀도 같은선상에서 몇몇곡들을 좋게 들었습니다.

10.천사들의 합창
-마무리 곡이네요. 그의 창법이 듀스를 떠올리게 합니다.